세계 최대 크루즈 ‘원더 오브 더 씨즈’에서 보낸 7박 8일, 바다 위의 도시를 여행하다

🛳️ 바다 위의 도시, '원더 오브 더 씨즈'에 탑승하다
세계 최대 크루즈 여선의 7박 8일 체험기

  1. 첫 크루즈, 마치 작은 도시를 걷는 듯한 경험

지난 2022년 4월, 기자 조이 해든(Joey Hadden)은 생애 처음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로얄 캐리비안(Royal Caribbean) 소속의 ‘원더 오브 더 씨즈(Wonder of the Seas)’. 당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이 크루즈는 길이 약 365미터, 폭 64미터, 총 18개 층과 7천명이 넘는 탑승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그야말로 바다 위의 도시였습니다.

기자는 이 어마어마한 크루즈에서 7박 8일을 보내며 혼다라스의 로아탄, 멕시코의 코수멜과 코스타 마야, 바하마의 프라이빗 아일랜드까지 유람했습니다. 특히 중앙 공원(Central Park), 보드워크(Boardwalk), 로얄 프로미나드(Royal Promenade) 등 8개의 테마 이웃(Neighborhoods)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일상 전체가 담긴 공간이었죠.

국내에서도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크루즈 여행. 부산항에서 출항해 일본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동북아 크루즈'를 떠올려보면, 대부분 대형 크루즈지만 규모는 ‘원더 오브 더 씨즈’의 절반 수준입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바다 위를 오가는 도시. 매일 호텔에서 자다가 눈을 떠보면, 아침 햇살은 다른 나라의 항구를 비추고 있습니다.


2. 모든 공간이 즐길 거리로 가득한 배 안의 하루

‘원더 오브 더 씨즈’는 배 전체가 오락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자가 묵은 객실은 8층에 자리잡은 바다 전망 룸이었는데, 선실만 따져도 수천 개에 이른다고 해요. 이 방에서 시작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층 올라가면, 벌써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대표적인 공간 중 하나는 5층의 로얄 프로미나드. 마치 유럽의 쇼핑몰처럼 설계된 이곳은 레스토랑, 카페, 상점들로 가득 찼습니다. 로봇이 칵테일을 제조해주는 '바이오닉 바(Bionic Bar)'나, 스시 오마카세 레스토랑 '이즈미(Izumi)’는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6층 보드워크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었죠. 회전목마와 암벽 등반 체험존, 그리고 키즈용 햄버거 가게 '조니 로켓'까지. 밤에는 아쿠아 씨어터에서 펼쳐지는 수중 공연이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이 외에도 15층 야외 수영장, 14층 키즈 존, 1만 9천 여 개의 식물로 꾸며진 8층 중앙 공원까지. 쉴 틈 없이 새로운 체험이 배 전체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죠.

국내의 제주 크루즈 터미널을 기준으로 해보면, 비슷한 서비스 품질의 크루즈로는 '코스타 세레나'나 '퀀텀 오브 더 씨즈'가 손꼽힙니다. 하지만 이 ‘원더 오브 더 씨즈’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명소' 그 자체였죠.


3. 크루즈는 단순한 여행이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

이번 크루즈 체험은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이었습니다. 현실로 망각될 뻔한 여유와 쉼, 그리고 낯선 이들과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선상에서 자연스레 녹아들었기 때문이죠.

기자가 말하듯, "선박이 출항할 때 창밖으로 보이던 다른 선박들이 마치 장난감처럼 작아 보였다"는 순간. 이는 물리적 크기뿐 아니라 크루즈 라는 공간이 우리 삶에 얼마나 새로운 시야를 줄 수 있는지를 상징합니다.

우리나라 역시 고급 여행 수요에 발맞춰 크루즈 산업이 점차 확장되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항이 '크루즈 전용 국제터미널'을 활성화 시키며 크루즈 프로그램을 다변화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단순히 해외 관광객 유치가 아닌, 한국인 스스로 크루즈 문화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움직임이기 때문이죠.

“너무 크고 복잡해서 오히려 일상처럼 느껴졌다”는 기자의 소감처럼, 크루즈란 더 이상 특별한 휴가가 아닙니다. 그것은 바다 위 새로운 주거 공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입니다.


마무리하며

만약 당신이 한 달 살기를 떠올린다면, 꼭 도시나 시골만을 생각하지 마세요. 어쩌면 바다 위 18층 건물에서의 ‘크루즈 한 달 살기’가 다음 여행의 새로운 밑그림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 추천 크루즈 일정

  • 7박 8일 서카리브해 코스 (미국 마이애미 – 바하마 – 멕시코 – 온두라스)
  • 5박 6일 동남아 코스 (싱가포르 – 푸꾸옥 – 방콕 – 말레이시아)
  • 4박 5일 제주 출발 동북아 코스 (제주 – 후쿠오카 – 나가사키 – 제주)

📌본 포스트는 Business Insider의 원문 기사를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사진 및 원문 출처: https://www.businessinsider.com/royal-caribbean-wonder-of-the-seas-cruise-ship-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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